Saturday, January 4, 2014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시간여행에 관한 영화였고 이를 바탕으로 사랑과 행복이 현재/일상을 충실히 살아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아름답게 보여준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나서 든 생각: 현재 속에 과거도 미래도 녹아있다. 과거도 현재로서만 경험되어지고 미래도 현재로서만 경험될 뿐이다. 과거를 기억으로 부르든, 미래를 기대로 부르든 그것은 현재에서만 가능한 사태이다. 어떤 과거도 현재로 호출될 수 있고 어떤 미래도 현재에서 바라볼 수 있다. 내 현재가 내 과거이며 내 미래이다.

주인공의 아버지가 마지막 이별의 순간에 아들과 함께 산책을 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꽤 인상적이었다. 내가 지금 바닷가에 살고 있고 어린 아들이 있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아들과 산책하고 함께 놀아줄 수 있는 지금이 가장 행복한 시간인데, 가끔 그걸 잊을 때가 있다. 죽음 앞에서 사람들은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했음을 후회하고, 다시 시간이 주어진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이란 걸 잊지 말아야 하는데, 아둔한 나는 가끔 그걸 잊고 산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