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ne 11, 2015

천생 목회자

요즘 이곳에서 차로 세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시골 도시를 주일마다 방문하고 있다.
그곳에 있는 한인교회에서 설교 부탁을 받은 덕이다.
프로그래밍 공부는 그래서 다시 뒤로 밀려났다.
프로그래밍 공부와 설교 준비가 겹치면 나는 완전히 설교 준비쪽으로 기울어버리고 만다.
천생 목회자다.
자바와 C# 공부에 탄력이 붙을 즈음이었는데, 내 마음 속에서 그녀석들은 이미 골방 신세가 되고 말았다. 아직까지는 가끔 문을 열어서 대면을 하곤 하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올초에 한번 홍역을 치렀던 탓에 이번 기회가 또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큰 기대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약 그 교회에서 나를 부른다면 가야하지 않을까 한다.
좀 크고 기반이 잡힌 교회라면 내가 갈 필요가 없겠지만, 이제 막 시작하는 교회고 성도수가 얼마되지 않는 교회이기에 그들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을 것 같다.
목회자의 삶에 정착이 어디 있겠는가.
작고 약한 교회가 부른다면 언제든 가야할 것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