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17, 2010

도태

자연을 관찰하다보면 느끼는 것. 자연은 매정하다.

강자만이 살아남는다.

연약한 새끼 양이 늑대에게 갈갈이 찢겨도 자연은 슬퍼하지 않는다.

그냥 그런 것이다. 그런 모습이 당연한 곳이 자연이다.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은 이러한 맥락에서 보자면 참으로 무서운 말이다.

(물론 루소가 이런 맥락에서 저 말을 한 것은 아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살아가지만 사람의 사회는 자연과는 다르다.

약자를 보호하고 지키는 일은 인간 세상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약자는 도태된다.

하지만 인간은 약자를 지키고 보호할 수 있다.

그것이 인간이다.

약자가 도태되게 내버려두고 강자만이 살아남는다면

인간이 동물과 다를 바가 무엇이겠는가.

 

인간은 약한 자나 강한 자나 모두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똑같이 하나님의 형상을 소유한 자녀란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목숨만큼 소중한 가치를 지닌 자들이다.

그들 중의 누구 하나라도 도태시키지 말자.

현실에서 아무도 도태되지 않는 일은 불가능하다 할지라도

너무 쉽게 포기하지 말았으면 한다.

 

잘나서 떠나는 사람도 있지만

못나서 떠나는 사람도 있다.

전자에 대한 조직원들의 평가가 부러움이라면

후자에 대한 조직원들의 평가는 매정하다.

전자는 자발적으로 떠난다면

후자는 반강제적으로 떠난다.

 

도태된 그가 갈 곳은 어디인가.

 

사회가 정글이 되는 걸 막고 싶다.

조직이 정글이 되는 걸 막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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