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March 21, 2010

창37:19-20

저기 꿈꾸는 자가 오고 있다. , 그를 죽여 구덩이에 던져 넣고 맹수가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보자”( 37:19-20)

 

제가 좋아하는 말씀들 중 하나입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살해당했던 멤피스의 로레인 모텔 앞 기념비에 새겨져 있는 말씀이기도 하지요.

요셉의 꿈은 본인이 만들어낸 꿈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지요.

다 아시겠지만 요셉은 그 꿈을 만들어낸 사람도, 이루려고 노력했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나중에 그가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형제들을 만났을 때 그 꿈을 기억해냈지요.

그 꿈은 하나님이 주신 꿈이었고 하나님이 이루어 가시는 꿈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꿈의 일부가 요셉에게 주어졌고 요셉은 하나님의 꿈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꿈에 참여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우리를 도우시고 결국에는 그분의 꿈을 이루어 가신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겠습니다.

 

하나님의 꿈은 세상의 꿈과 다르기에 세상에 익숙해져 있던 형제들이 그 꿈에 반대하지요.

하나님의 꿈은 세상의 지배체계가 작동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작동합니다.

형들이 아닌  11번째가 높임을 받는다는 사실을 세상은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성경에서 빈번하게 등장하는 낮고 약한 자가 높고 강하게 된다는 세상 질서의 전복 개념이 여기에도 나타나죠.

 

하나님의 꿈에 대한 저항과 반대는 슬프게도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공동체 속에서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예에서도 볼 수 있지요.

 

하나님의 꿈은 하나님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사는 나라입니다.

모세오경과 요한계시록에 나타나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는 그 비전이 완성된 상태겠죠.  

 

하나님의 꿈을 예수님이 꾸었고 그 꿈을 우리가 꾸어야 하는 거죠.

예수님을 통해 보다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은

병든자, 가난한자, 죄인, 사회/경제적 소외자들이 모두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그 들의 삶이 회복되어 평화롭게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이 꿈을 꾸며 이 꿈의 실현에 끝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이 꿈에 참여하게 되었고 아브라함으로부터 이어지는 약속,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게 됩니다. 요셉은 7년간의 흉년으로부터 야곱의 가족을 살렸고, 아브라함의 후예들은 이집트에서 큰 민족을 이루게 되죠.

 

그런데 현재 우리가 꾸는 대부분의 꿈은 세상의 꿈과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꿈이 아닌 세상의 꿈이죠.

세상 사람들 누구나 가지고 있는 꿈들. 그 꿈들을 이루어 달라고 기도합니다.

세상의 꿈은 결국은 이루어지지 않을 꿈입니다.

우상과 같은 것이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없는 것.

결국 이루어질 꿈은 하나님의 꿈입니다.

그 꿈은 세상의 체제와 근본적으로 다른 체제를 기대하고 있기에

세상은 하나님의 꿈을 꾸는 자들을 죽이려고 합니다.

십자가는 이 길을 가는 자들에게 당연한 것입니다.

 

 

현재 제가 처해 있는 상황과 맞물려서 더 절실하게 와 닿는 말씀이기에

갑자기 떠오른 생각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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