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March 11, 2010

촉매

한국의 일하는 시스템은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노동시간이 너무 많은 것도 그대로인 것 같고, 편법, 줄대기 등을 통해 일을 해결해가는 모습들도 그대로 인 것 같다.

기독교 단체 역시 다를 바가 없다.

안될 일을 어떻게든 되게 해놓으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좋아한다.

사실은 편법이고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말이다.

위 쪽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안되는 일/될수 없는 일도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줄을 그렇게 강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씁쓸한 시스템이다.

 

한달 좀 넘게 일해보니 이제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일도 대략 손에 잡히기 시작했고..

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이 시스템에 적응해줘야 하는 가이다.

적응을 하지 않으면 내가 일을 할 수 없으니

적응을 하긴 해야하는데..

하여튼 버틸 수 있을만큼은 버틸 생각이다.

 

내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목사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신입이지만 아주 말단은 아니다.

게다가 미국 물 먹고 영어를 한다는 프리미엄도 꽤 있는 편이다.

 

좀 더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슬슬 조직의 영혼을 바꿔볼 참이다.

개인도 거듭나야 하지만 조직도 거듭나야 하는 법이다.

거듭난다는 것은 일종의 패러다임 쉬프트이다.

세계관의 전환이고 가치관의 전복이다.

조직에도 역시 이러한 쉬프트는 필요하다.

할 수 있는 만큼 해 볼 생각이다.

아직 대기업같은 거대 조직은 아니기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촉매제의 역할은 할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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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