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하는 시스템은 십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노동시간이 너무 많은 것도 그대로인 것 같고, 편법, 줄대기 등을 통해 일을 해결해가는 모습들도 그대로 인 것 같다.
기독교 단체 역시 다를 바가 없다.
안될 일을 어떻게든 되게 해놓으면 하나님의 은혜라고 좋아한다.
사실은 편법이고 불법인 경우가 대부분인데도 말이다.
위 쪽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안되는 일/될수 없는 일도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줄을 그렇게 강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씁쓸한 시스템이다.
한달 좀 넘게 일해보니 이제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 것 같다.
일도 대략 손에 잡히기 시작했고..
문제는 어느 정도까지 이 시스템에 적응해줘야 하는 가이다.
적응을 하지 않으면 내가 일을 할 수 없으니
적응을 하긴 해야하는데..
하여튼 버틸 수 있을만큼은 버틸 생각이다.
내가 어느 정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그래도 목사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신입이지만 아주 말단은 아니다.
게다가 미국 물 먹고 영어를 한다는 프리미엄도 꽤 있는 편이다.
좀 더 기다리다가 때가 되면 슬슬 조직의 영혼을 바꿔볼 참이다.
개인도 거듭나야 하지만 조직도 거듭나야 하는 법이다.
거듭난다는 것은 일종의 패러다임 쉬프트이다.
세계관의 전환이고 가치관의 전복이다.
조직에도 역시 이러한 쉬프트는 필요하다.
할 수 있는 만큼 해 볼 생각이다.
아직 대기업같은 거대 조직은 아니기에 해볼만 하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 촉매제의 역할은 할 수 있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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