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관련된 신앙 강좌를 들었다.
자연이 소중하다는 사실, 마땅히 자연파괴 행위를 막아야 하며,
생활 속에서 자연을 보호하고 아끼는 실천들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런데 강연자가 자연을 너무 신격화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자연은 소중하지만 신은 아니다.
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에는 여러번의 빙하기가 있었다고 한다.
빙하기를 거치면서 정말 엄청난 생명체들이
자신들의 잘못과 상관없이 죽게 된다.
그 생명체들이 자연에 무슨 해를 끼쳤었는가?
자연은 그러한 죽음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다.
정말로 매정한 것이 자연이다.
현재 자연 훼손의 많은 부분이 인간에 의해서 이루어 졌다.
인정한다.
현재 지구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엄청난 자연재해가
인간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자연의 심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뭐, 거기까지도 인정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이 공해를 일으키기 전에도 있어왔던
자연재해들, 빙하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얘기할 건가?
지구 자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태양의 활동에 대해서는 뭐라 할건가?
자연은 그냥 자연일 뿐이다.
그냥 항상성을 유지하기만 하는 것이다.
자신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람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닥치는 대로 없애버린다. 그래서 자연은 어머니도 못된다.
어떤 어머니가 그렇게 무자비 하겠는가..
하여, 자연은 당연히 잘 보존해야하지만 자연이 신이라는 주장이나, 자연에 인격이나 신격을
부여하려는 시도에는 별로 동의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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