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August 14, 2011

영성의 3요소

아버지는 기도를 오랫동안 해오신 분이신데, 아버지에 의하면 Spirituality에는 Spiritual Sense, Spiritual Communication, Spiritual Character의 3요소가 있다고 한다. 생각나는대로 대략 그 윤곽이라도 잡아보자면;

Spiritual Sense는 영적 감각인데 이는 영적인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촉각으로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을 구별하고 미각으로 쓴맛과 단맛을 구별할 수 있는 것처럼 영적 감각으로 하나님에 속한 것과 악에 속한 것을 구별할 수 있다. 영적 감각도 오감처럼 처음에는 둔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섬세해진다. 막 태어난 아이의 오감은 완전히 발달될때까지 몇개월의 시간이 걸리고 훈련에 의해 특정 감각이 더욱 발달 되기도 한다. 영적 감각도 영적 훈련에 의해 계발될 수 있을 것이다.

Spiritual Communication은 영적 교통인데 이는 영적으로 하나님이나 다른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교통은 필연적으로 상대방을 필요로 하는 바 단독적일 수 없고 관계적이라 할 수 있겠다. 영적 감각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이나 이웃과 영적 교통을 통해 영적 관계를 형성 발전시키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세번째 요소인 Spiritual Character를 형성하게 된다.

Spiritual Character는 영적 성품을 말하는데 이는 다름아닌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 맺음과 관련이 있다. 영적 감각과 영적 교통을 통하여 영적 성품이 만들어져가고 결과적으로 사랑, 희락, 화평, 오래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와 같은 영적 열매들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영적 성품의 최고 모델은 예수 그리스도로 모든 크리스천들은 영성 훈련을 통해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닮아가야 할 것이다.

아버지가 말하는 영성의 3요소는 아버지의 30여년에 걸친 기도생활을 통해 체험적으로 얻어진 결과물이기에 아버지와 같은 기도생활을 하지 못한 내가 이에 대해 감히 평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버지는 학적인 분이 아니시기에 나와 학문적인 대화가 용이한 분은 아니시다. 그래도 오랜시간동안 변함없이 하나님 앞에 무릎 꿇어 오시면서 내가 경험하지 못한 어떤 세계를 경험한 분이시기에, 그런 점에서 아버지가 하는 말씀이 충분한 설명력을 확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이를 쉽게 무시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이것 외에도 아버지가 해주신 말들이 많이 있는데 내가 만약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아버지가 지금까지 나에게 해주신 말들을 뼈대로 삼고 거기에 살을 덧대어 책을 썼을지도 모른다. 혹시 모르겠다. 나중에 언제인가 아무것에도 방해받지 않을 시간이 주어진다면 그런 작업을 시도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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