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16, 2011

고마운 분들

이번에 뉴질랜드에 가게되면 집을 구하기 전까지 당분간 웰시 부부 댁에 머물 예정이다.
이 노부부와 나는 일면식도 없다. 단지 내가 접촉한 뉴질랜드 교회를 통해 소개를 받고 몇차례 이메일만 주고 받았을 뿐이다.
남편인 단이 드라이빙 스쿨을 운영하는 분이라서 중고차를 부탁드렸었다.
돈이 별로 없기 때문에 3, 4천불 정도의 차면 좋겠다고 말했었는데,
얼마전 12만 7천 킬로 주행한 3천불짜리 혼다 시빅을 구했다며 사진을 보내왔다.
혼다 정비사인 친구에게서 추천을 받은 차라며 상태가 양호하다고 했다.
뉴질랜드 가기 전에 벌써 차를 구하게 되어서 감사하던 차에
오늘 메일이 왔는데 자기가 그 차를 사서 자기 이름으로 이미 등록을 했으니
뉴질랜드에 있는 동안 보험료와 기름값만 내고 그 차를 그냥 타고 다니라고 한다.
그리고 보험회사까지 알아보고 나에게 알려주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단은 일흔이 넘은 연세에 지금도 일하고 계시고 교회 관리도 도맡아 하시는 분이라고
뉴질랜드 교회 사무직원이 알려주었다.
단이 나에게 보여준 행동은 일반적인 수준의 도움 이상의 것인데
뉴질랜드 도착 후에도 좋은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세상에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꽤 있다.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인간 사회가 이정도라도 유지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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