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January 17, 2011

답답한 상황

제안서를 내야한다.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해서 제안서를 작성하면
사업비를 타낼 수 없다.
위에서는 사업비를 타내길 바라고 있고..
그러려면 구라를 좀 쳐야한다..
그렇게 안하면?
참.. 이런게 문제다.
다른 데도 다 구라를 친다는 말이다.
다들 구라를 치는데 나만 안친다면
사업비를 타지 못하는 건 나뿐이라는 말이다.
적당히 실적 부풀리고, 잘 안되고 있는 걸 잘 되고 있는 것처럼 꾸미고..
그런데 이런게 싫다.
어쩌란 말이냐..
서울을 떠나 지방으로 왔고
덩치 큰 조직을 떠나 작은 조직으로 왔는데도 이런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고?
도대체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
어디 가고 싶은 곳도 없고 가봐야 별 차이도 없을거란 생각이다.
한국이라는 나라 전체 시스템이 이런 식으로 돌아가고 있으니..
내가 몸담았었던 대기업, 중견기업, 벤처기업 같이 이윤을 추구하는 곳이나
큰 규모의 NGO 단체, 작은 시민단체, 그리고 교회마저도 전부 그런 식이다.
참 답답하다.
그런데 더 답답한 건 이 답답한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기도가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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