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anuary 25, 2011

자식 걱정

삼호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이 총상을 입고 치료 중이라는 소식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인터넷에서 다음과 같은 기사를 봤다.

"경남 밀양시 무안면 마흘리 석 선장의 아버지 석록식(83)씨와 어머니 손양자(79)씨는 사흘째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있었다. 어머니 손씨는 “애들(며느리와 손자들)이 우리가 걱정할까 봐 아무도 말을 안 했는데 금요일 TV를 보고 알게 됐다”며 걱정을 떨치지 못했다. 3년 전부터 파킨슨병으로 심하게 몸을 떨고 있는 손씨는 아들이 총상을 당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더 심하게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손씨는 “한번도 부모 걱정을 시키지 않았던 해균이가 먼 곳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니 마음이 아프다”며 눈물을 흘렸다."
(2011/1/25 중앙일보 기사 인용)

여든 셋, 일흔 아홉의 노부부가 58세의 아들 걱정에 사흘째 제대로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말.
예전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그냥 머리로만 그런가보다 그랬었는데,
아이를 낳고 난 지금은 온 몸으로 이해가 된다.

온 나라가 석 선장의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고
가족과 일가친척들도 걱정하고 있겠지만
부모만큼 석선장을 걱정해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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