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November 5, 2013

사랑은 행하는 것

일주일에 하루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하루는 시각장애인과 함께 지내고 있었는데, 이 일에 더해 앞으로 2, 3일은 노인들을 돌보는 일도 하게 될 것 같다. 요즘은 또 난민들이 눈에 들어와서 난민 정착 지원하는 일도 하고 싶기는 한데, 시간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교회에서는 딱히 하는 일은 없다. 한인 가정이 한 가정 뿐이라서 주일에 식사 한끼 하며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외에 교회 일에 시간을 쓰지는 않고 있다. 담임목사님이 새로운 비전 수립을 위한 팀에 참여해달라고 해서 거기에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이 교회에 출석한지 4개월 밖에 안되고, 키위 문화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 싶다. 아직은 이 나라와 이 나라 사람들에 대해서 더 배워야 할 때 아닌가.

복지 국가라 하지만 역시 이나라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일은 예수의 제자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예수의 사랑은 말이 아니고 행함이었다. 특히나 우선적으로 율법에 의해, 체제에 의해 죄인으로 규정된 자들을 죄없다 하고 그들을 위해 자신의 목숨마저 내놓은 사람이 예수였으며, 그 투쟁과 희생이 그분의 사랑이었다. 말로만 사랑하라 떠들지 않았고, 안온한 삶을 살면서 선지자 코스프레를 하지도 않았다. 그야말로 온몸으로 사람들의 삶을 억압하는 거대한 악의 힘과 맞서 싸우며 지극히 작은자 하나라도 구해내기 위해 애썼던 분이었다.   

자기 죄를 회개하는 일은 잘 하면서, 악과의 싸움은 모른척 하는 크리스천들이 많이 있다. 어찌보면 회개는 쉬운 일이다. 하지만 악과의 투쟁은, 사람들을 억압하고 유혹하여 온전한 삶을 파괴하는 세상의 권력들이나 체제와의 싸움은, 지금도 여전히 십자가를 지는 일과 다름아니다. 예수를 미워했던 세상의 미움을 우리도 받아야 한다. 세상에 길들여지지 않고 그들의 지배가치와 권세에 대항해 치열하게 싸우는 일, 그러면서도 우리가 결국은 이긴다는 희망으로 기뻐하는 자세,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향한 기다림으로 설레는 마음 등은 그 나라가 임하는 순간까지 우리가 결코 잊/잃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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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