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day, March 24, 2017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네가 인자를 믿느냐?"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네가 그를 보았거니와 지금 너와 말하는 자가 그이니라." (요 9:35-37)

유대교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인자/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누구인지 나타나기만 하면 그를 믿고자 하였다.

"주여, 그가 누구시오니이까 내가 믿고자 하나이다."

메시아는 신적 능력을 행하는 사람으로 여겨졌다.
그래서 예수가 수많은 기적을 행했을 때 사람들은 그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었다.
심지어 그가 십자가에 달렸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가 기적을 일으켜 주길 바랐다.
그러나 그는 아무런 기적을 보이지 않은 채 일반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피 흘리며 죽어갔고, 사람들은 그에게서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

사람들이 믿고 싶어했던 메시아는 기적을 행하는 메시아였다.
기적을 행하지 않는 예수는 믿고 싶어하지 않았다.
지금도 많이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
사람들은 여전히 예수에게서 기적을 원한다.
예수님을 따라 십자가를 지는 삶을 살려고 하지 않는다.
무리들은 많지만 제자는 여전히 드물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점은 요즘은 그가 누구신지 묻는자도 별로 없고, 그를 믿고 싶어하는 자도 별로 없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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