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에 썼던 글
목사는 교회의 리더가 아닙니다. 목사도 기본적으로 형제입니다. 그 형제는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역할, 성례전을 집전하는 역할, 아프고 상한 영혼들을 위로하는 역할 등을 맡은 형제이지 교회의 리더는 아닙니다. 교회의 리더는 오직 한 분 예수님뿐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리더라는 호칭을 거부하라고 했습니다 (마 23:10). 리더는 오직 한 분 예수님뿐이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예수님의 뜻에 따라 리더라 불리우기를 거부해야 합니다. 교회 운영은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된 성도들이 함께 해 나가는 것입니다. 교회는 회사가 아니며 목사는 CEO가 아닙니다.
리더와 리더십은 다릅니다. 리더가 조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면 리더십은 그 리더의 속성입니다. 교회의 리더는 예수님이시며 리더십은 모든 성도가 함께 지녀야 할 덕목입니다. 그리고 그 리더십은 한 분 리더이신 예수님에게서 배우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가 리더이신 예수님을 본받아 그 분의 리더십을 배워야 하며 목사도 그렇게 해야 할 사람이지 목사가 리더는 아닙니다. 예수님의 리더십은 다름 아닌 섬김이었습니다. 스스로 다른 사람들을 섬기셨듯이 예수님은 우리에게도 서로 섬길 것을 요청합니다. 그런데 많은 교회들은 예수님이 아닌 목사가 교회의 리더인 줄 압니다. 목사에게 계획을 세우고 교회를 이끌어가라고 합니다. 그러나 교회의 계획은 목사가 세우는 것이 아니라 리더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을 소유한 형제 자매들과 함께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는 천천히 움직여야 합니다. 구원의 길이 좁은 길이듯 구원의 길을 걷는 성도들의 모임인 교회가 걸어야 할 길도 좁은 길 입니다. 조심조심 한 사람이라도 발을 헛디디지 않을까 조심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시속 백마일로 내달려서는 안되며 그럴 수도 없습니다. 주님 가신 그 길을 교회도 따르는 것입니다. 목사는 교인들이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입니다. 교인들이 그 길을 걷기 힘들다고 불평할 때 같이 기다려 줄줄 알아야 합니다. 그들과 보조를 맞춰줄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그런 모습을 이미 보여주셨습니다. 삼 년간 제자들에게 하신 일들을 보십시오. 제자들의 눈높이에 맞춰주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뇌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사람들을 세뇌시켜서 자기 사람 만들기는 마음만 먹으면 참 쉬운 일입니다. 심지어 다단계 피라미드 회사에서도 사람을 세뇌시킬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인격으로 대우해 주셨습니다. 우리는 교회의 유일한 리더이신 예수님의 리더십을 본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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