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6, 2010

영적 건강

의사는 몸의 건강을
목사는 영적 건강을 돌본다는 말을 한다.
몸이 아플 때 아픈 몸을 돌봐줄 수 있는 사람은 의사이다.
그래서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는 게 맞다.
(물론 의사를 만날 수 없는 지역에 있는 경우, 긴급한 경우, 현대 의학으로 고칠 수 없는 불치병의 경우에는 하나님이 직접 개입해 주시기를 기도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몸이 아플 때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하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번지수를 잘 못 찾은 것인가?
만약 이사람이 자신의 몸만이 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를 부탁했다면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몸이 아픔으로 인해 영혼의 상처를 입었거나
또는 영적인 힘이 약해질 것 같아서 목사에게 기도를 부탁했다면 제대로 잘 한거다.

병에 걸린 사람들을 찾아가보면
그사람의 영적 건강 상태가 보인다.
몸은 병들었어도 영이 건강한 사람이 있다.
이는 단순히 기분이 좋은 상태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겉으로 드러나보이는 외적 평안함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 뿌리내리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몸의 아픔과 그로 인한 육체의 고통이 그와 하나님과의 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다.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은
병이 들었을 때 몸이 낫는 것만 생각한다.
몸이 나아야만 평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몸이 나았을 때 평안하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불신자들도 다 갖고 있는 생각이다.
신앙인이라면 몸이 병들어 있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한다.
평안함은 몸이 아프지 않아야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비단 몸의 문제만이 아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도, 학부모도 마찬가지이다.
사업이 잘 안된다고 기도 부탁하는 사람들,
아이 성적이 좋지 않다고 기도 부탁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도 단지 그 외적 조건들의 개선(사업이 잘됨, 성적이 좋아짐)만으로
평안함을 얻으려 한다면 영적으로 건강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몸에 병균이 침입했을 때 몸이 병균과 싸우는 과정이 있다.
열이 나고, 기침도 하고, 콧물도 흘리고..
나쁜 것이 아니다.
영적인 면에 있어서도 하나님께 울고 불고 따지고 할 수도 있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나쁜 것 아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서라도
하나님을 떠나면 안된다. 하나님에게서 눈을 돌리면 안된다.
그 무엇보다도 영적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영적 건강은 내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서부터 나를 하나님에게로 이끌어가는 힘이다.
그 힘을 상실해 버리면 이후의 인생은 하나님 없는 인생,
우상에 의해 지배되는 인생이 되어 버리고 만다.

영이 건강하다는 말은 또한
우리 내면의 가장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내면의 근간이 하나님께 닿아있다는 말이다.
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잊지않고 늘상 그 부분을 살피는 사람들이다.
목사들은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사람들이고,
성도들의 영적 상태가 예수 그리스도의 수준에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목사들에게 영적인 부분이 아닌 외적인 부분,
이를테면 몸, 돈, 사업, 학교 성적.. 등등에 대해 기도해 달라고 할 때는 번지수를 잘 못 찾은 것이다.
몸은 의사에게, 돈은 재테크 전문가에게, 사업은 비지니스 컨설턴트에게,
학교 성적은 교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부분의 문제가 영적인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사실 대부분의 성도들이 이 범주에 속한다) 반드시 목사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런 외적인 문제들이 내 내면을 병들게 한다거나
하나님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
꼭 목사에게 부탁해서 진단을 받고 기도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영적 건강도 한번 잃으면 회복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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