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February 17, 2011

죽음

어제 오늘 아는 분의 장례식에 다녀왔다.
내 나이 또래의 분인데 이번에 아버님이 돌아가셨다.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어떤 기분일까를 상상해봤다. 사실 상상이 잘 되지 않았다.
마치 아이를 낳기전 아이를 낳으면 어떤 기분일까를 생각해보던 때와 같이 말이다.
막연함이라 표현할 수 있을까.. 그냥 그럴 것 같다는.. 막연함
부모의 죽음도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이다. 슬픔도 허전함도 그 강도가 어느 정도일지..
그래서일까.. 장례식장에 가면 별로 말을 하고 싶지 않다.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상태에서 대표기도를 해야했는데 참 난처했다.
그저 "하나님, 고인의 영혼을 품어주시고 가족들에게 위로를 베풀어주소서" 라고 기도할 뿐..
그 분은 기독교인은 아니었는데 한 인간의 죽음 앞에서 그가 기독교인이고 아니고를 따지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필요한 사람들일뿐..

부모님은 살아계실 때 잘 모셔야 한다.
이런 말 할 자격이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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