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February 1, 2011

환경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환경을 초월하는 사람도 몇몇 있긴 하지만 대단히 드문 경우다.
죄수 실험이나 전기 고문 실험과 같은 심리학 실험 결과들을 봐도
거의 90%에 달하는 사람들이 실험 환경에서 자신을 지키지 못했다.
아무런 강요가 없었는데도 점점 그 환경에 녹아들어가 결국 그 환경에 지배를 받고 말았다.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하고 그렇게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던 분이
한국에 돌아와서 몇년간 마땅한 자리를 찾지 못하고
한국 사회에서 자기가 생각했던 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자
상당히 힘들어 하고 자신감마저 잃었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환경을 초월했던 사람들이 영웅시 되는 이유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전에 잠시 사회복지학을 공부했을 때도 느꼈던 사실이지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면 사람은 변하게 마련이다.
물론 좋은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10%는 있겠지만..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이 10%라고 가정한다면
좋은 환경에서는 90%가 좋은 사람이 되고 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10%만 나쁜 사람이 된다.
나쁜 환경에서는 90%가 나쁜 사람이 되고 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10%만 좋은 사람이 된다.
그렇다면 우리가 더욱 힘을 쏟아야 될 부분은 당연히 개인의 변화보다는 환경의 변화 쪽이어야 될 것이다. 개인을 직접 변화시키기 보다는 환경의 변화를 통해 우회적으로 개인을 변화시키는게 더욱 효과적이라는 말이다.

환경은 물리적 환경과 사회적 환경 모두를 포함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변화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그래도 사회의 모든 에너지는 환경을 좀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쪽으로 썼으면 한다.
개인의 변화에 직접적으로 힘을 쏟는 일은 종교가 잘 맡아주면 되지 않겠는가.
종교가 그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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