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일을 배워야 할 시기인데, 일을 만들어서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 쪽 분야에는 전혀 전문지식도 없고 경험도 없는데,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고
무슨 일을 하란 말인가?
서울에서 했던 일은 이쪽과는 전혀 다른 분야의 일이었고
직원들도 많이 있었던 곳이라서 나는 주어진 일만 하면 됐었다.
게다가 거기서도 겨우 몇개월만 있었지 않은가..
이런 마당에 사업계획서?
컨텐츠가 있어야 사업계획서를 쓰지..
컨텐츠를 개발하라고?
뭘 알아야 만들어내지..
내가 이 분야에 전문가도 아니고, 전혀 다른 일 하다가 온 사람인데 어쩌란 말이냐..
이런 상황에서는 있던 의욕마저 꺾이고 말 것 같다.
해결책?
맨 땅에 헤딩하기?
내가 여기 맨 땅에 헤딩하러 왔나?
맨 땅에 헤딩할거면 여기에 오지도 않았다.
옆에서 도와주면서 배우러 온 것이다.
맨 땅에 헤딩하다가 피 흘리고 죽어나간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그런 시행착오를 나도 하란 말인가?
왜 이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런 식으로 이야기 하는지 모르겠다.
자기들도 알거 아닌가 그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맨 땅에 헤딩했는데 운좋게 살아 났으면
자기 후배들에게는 그런 일 안시켜야 하는 게 아닌가?
차근 차근 체계적으로 알려주면 안되나?
이 일이 그렇게 매력이 있거나 보상이 크거나 해서 하는 일은 아니잖는가?
헌신하는 마음으로 이 쪽 분야로 뛰어들었는데
선배라는 사람들이 가르칠 것 없다고 하고 직접 해보라고만 하고..
한심하다, 한심해..
아니 이런 곳을 찾아온 내가 한심한 것인가?
Thursday, February 2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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