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March 5, 2011

폭력

오늘 어느 외국인노동자가 회사에서 폭행을 당한 사건을 접했다.
그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하루종일 병원부터 경찰서까지 왔다갔다 했었는데,
그 과정 중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어쩌다 폭력에 관대한 한국이라는 나라에 와서
아무런 잘못없이(잘못아닌 잘못이 있다면 아파서 쉰 것뿐) 폭행당한
그 친구에게 미안했기 때문이다.
이 미안함은 한국이라는 나라에 살면서도
이렇게 폭력이 만연한 구조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나의 무력함과 이런 나에 대한 원망으로 인해 더욱 커져갔다.
어디에서부터 손을 대야 폭력이 사라질까..
군대? 학교? 가정? 방송?
우리의 죄로 인해 이방인이 고통받고 있었다.
그의 고통에 나의 책임도 있는 것이다.
이 무거운 마음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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