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pril 27, 2011

행사 준비 중

요즘 행사 준비로 바쁘다.
최소 500여명의 외국인이 모이는 행사인데,
이번 행사가 아마도 이 곳에서 내가 맡게될 마지막 행사가 될 것 같다.
행사 준비하면서 또 다시 느끼고 있는 부분이지만,
나는 역시 보기 좋게 뭘 꾸미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니까 여기 저기 방송국이나 소위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연락해서
행사가 좀 있어보이게 하는 일들 말이다.
비영리단체를 운영하려면 이런 일들을 좀 해주는 게 필수적인데도
나는 이런 일에는 통 관심이 없다.
내가 운영자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나는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이런 류의 사람임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나에게 딱 맞는 직업이기는 한데,
요즘 교회들은 나같은 목회자는 별로 반기지 않는다는..
그래서 나는 아마 앞으로도 계속 체제의 바깥에서
체제의 떡고물이 아닌 하늘이 주는 만나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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