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pril 30, 2011

비 오지 않게 해달라는 기도?

내일이 행사일인데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다.
우리나라 기상예보에 대해 그리 큰 신뢰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비가 온다니 좀 걱정되기는 한다.
야외 행사이기 때문에 비가 오면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실내로 옮겨 제한된 형태로 행사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일 비가 오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해볼까하는 유치한 생각을 잠깐 해봤다.
옛날, 과학이 발달하기 이전의 사람들은 자연이 신들에 의해 움직인다고 생각했었다.
성경에도 그런 사고 방식의 잔재가 남아있긴하다.
그 시대에는 다들 그렇게 생각했으니 성서 저자들을 탓할 필요는 없겠다.
오히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자연은 자연의 법칙에 의해 움직인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자연을 무분별하게 훼손하지 않는 일이고,
자연재해에 대비할 방책을 세우는 일이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서는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해 강당을 미리 물색해 놓는 것이다.
(이미 한 곳에 부탁을 해두었다).

그래도 비와 관련된 기도를 해야 한다면,
내일 비가 와서 행사가 축소된다 하더라도
행사를 위해 일했던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시라는 기도를 해야 할 것이다.

우리 때문에 내일 와야할 비가 안 와서는 안 된다.
내일 비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 놀려고 비가 안 왔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어떤 농부들은 내일 비가 꼭와서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랄지도 모른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려면
언제나 예수님의 이름에 걸맞는 기도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의 이름을 함부로 사용한 일에 대해
나중에 예수님께 꾸중을 듣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다.

No comments:

Post a Comment

소박한 삶

늘 소박한 삶을 꿈꿔 왔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어서 감사하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그분을 따르는 삶을 살고자 해 왔으니, 어찌 보면 소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나에게는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평생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