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기부를 하면 칭송을 받는다. 비록 그 기부가 그들 재산의 10퍼센트 또는 1퍼센트 밖에 안되어도, 그 액수는 서민이 평생 일해도 벌수 없는 양의 금액이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부자가 얼마나 나쁜 방법으로 돈을 벌었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도 않고 그저 부자의 기부를 칭송하기만 한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너희들도 돈많이 벌어라, 돈이 많아야 기부라도 하지."라고 말하곤 한다. 우리 사회에 몇백억 몇천억씩 기부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만큼의 부를 얻기 위해 수많은 노동자들에게 돌아갔어야 할 몫을 가로챈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반 서민들이 보기에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기부해도 여전히 부자로 살아가며, 여전히 자신들의 삶의 행태를 바꾸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 기부는 그들의 추한 얼굴을 숨기기 위한 화장일 뿐이다.
부자들이 기부하는 것은 칭송받아야 할 행위가 아니라 당연한 일이다. 그들의 노력 이상으로(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만큼 일하지 않는가?) 많은 돈을 벌었다면 그것을 가능하게 해준 사회와 이웃들에게 그 돈을 환원하는 것이 당연하다. 기부 행위를 칭송하고 싶다면 오히려 가난한 과부의 동전 두닢을 더 칭송해야하는 것이 아닌가? 기부조차도 돈의 액수의 많고 적음으로 판단하는 이 썩어빠진 세상..
Tuesday, November 15,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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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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